이 논란은 바티칸이 발행한 우표를 중심으로 벌어진 것입니다. 이 우표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세계 청년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그에게는 청년들을 이끌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디자인이 리스본의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념비는 1960년에 포르투갈에서 세워졌으며, 포르투갈의 발견 시대와 헨리 항해왕자의 업적을 기념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식민지적 착취와 억압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데, 이는 특히 해당 기념비가 살라자르 독재 시대에 건설되었다는 역사적 맥락에서 더 부각됩니다.
이에 대한 비판은 바티칸 내부에서도 나왔는데, 특히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주교가 우표를 "취향에 어긋나는"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표가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포르투갈 사회가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마르셀루 레벨루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식민지 시대의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우표는 초기에는 45,000부가 발행되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바티칸 우체국에서 판매 중단되었습니다. 발행 당시에는 해당 기념물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교황 프란치스코는 청년들을 이끄는 데 있어서 그의 역할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